하——하——
적의 수가...너무 많아...
계속 몰려들고 있어...멈출 기미가 안 보이잖아...
이렇게 계속 버티는 건 의미없어.
계속해.
뭐...?!
잠깐만, 루시아, 벌써 다쳤잖아!
순환액이 계속 흐르고 있어. 괜찮겠어?
역원 장치는 손상되지 않았으니까 계속 싸울 수 있어.
다들 왜 네 전투력이 대단하다고 하는지 알겠어. 이건 목숨을 내던지는 거나 다름 없잖아.
난 네 말을 이해할 수 없네.
"목숨"이라는 개념은 구조체에게 적용되지 않아.
기체의 소모는 회수, 수리를 거치고 재가동하면 복구할 수 있어.
그, 그래...재가동하면 되는 거긴 하지.
항상 그랬다라...하지만 그게 생사를 무시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건 아니잖아...
스스슥——
카무이...카...무...
코야?!
카무이, 상황이...심각해...지원이 필요해...
좌표 알려줘. 바로 갈 테니까!
기다려!
다들...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