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육지로 떨어지는 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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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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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직접 소개하고 싶었는데, 그게 더 예의 있으니까.

도대체 왜...!?

난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은 것뿐이야.

진실이요?

시스템 음성

경고, 레이더 파장을 감지했습니다.

잠깐!!!

바로 여기 있어! 부패하고 가식적이고 더러운 진실이...

시스템 음성

경고, 경고, 메인 날개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연료가 새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 키릴!!

(제길! 공격을 하지 않고 막을 순 없어!!)

와타나베, 넌 용서가 돼?

무슨...

넌 내 아들이 네 앞에서 죽는 걸 직접 봤잖니?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지 않았어? 그 아이를 위해 싸우겠다면서? 그런데 저 사람들이 용서가 돼?!

그 목록을 봤잖아. 우주 저편으로 도망치려 했다고! 그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 병사를 버려두고 말이야! 남겨진 병사에게는 명예는커녕, 무덤조차 없어!

그들을 바보처럼 속이고 이용했어! 입만 벌리면 거짓말뿐인 사람들을 넌 용서할 수 있냐고!!

저들의 추악한 얼굴을 폭로할 거야! 저들의 거짓말에 속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보여줄 거라고! 비켜!!

…………

할 수 있습니다!

와타나베의 목소리에는 연료와 윤활유의 알갱이가 그대로 느껴졌다.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고함을 질렀다.

당신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게 아닙니다!

전 한 번도 브루스를, 전우들을 잊은 적이 없어요!! 한 사람, 한 사람 똑똑히 기억한다고요!

2161년 1월 22일, 당시 지상 주둔 부대의 실수로 침식체가 북원 방어선을 돌파했어. 당시 전투력이 부족했기에 용병 소대 "오아시스"를 고용했지.

오아시스 소대는 설원에서 1주일을 버텼고 52명이 사망했지만 교회의 모든 사람들을 구조했어.

이게 바로 오아시스 소대가 공중 정원 시스템에 남긴 모든 기록이야.

…………

에버트, 우린 그 아이를 초록 머리라고 불렀죠. 가즈엘은 항상 박하잎을 몸에 지니고 다녔고. 가츠는 브루스와 당신처럼 에레이섬 출신이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든 상관없습니다. 그 리스트는 저도 정확히 해명이 불가능해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공중 정원의 대피 인원 중 첫 번째 회차는 퍼니싱 작전 기술의 연구자들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그들이었습니다... 핑계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사회질서를 지키고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이 사람들과 물건이 필요하지요.

어두운 시대를 살아도 누군가는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게 바로 "희망의 새"가 가진 의미니까요.

…………

그럼 내 희망은...? 나처럼 버려진 수많은 병사들, 지상에 남겨진 사람들의 희망은?

젊은이, 어쩌면 네가 맞을지 몰라.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난 내 결정을 바꾸지 않을 거야.

키릴 상위님.

브루스는 저에게 당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 뭐라고 했는데?

브루스는 저에게 당신이 훌륭한 공군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을 아버지로서 존경했다고요. 용병이 된 것도 당신처럼 되기 위해서였죠.

전쟁이 브루스의 가족을 앗아갔지만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브루스를 지키지 못한 게... 평생 제일 후회되는 일입니다.

브루스는 이미 죽었지만 그 의지는 계속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브루스를 위해서라도, 저는 이 땅에서 계속 싸워갈 거예요!

제가 브루스의 의지를 이어나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송하게도 이번 철수 작전을 방해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아주 좋아... 덤벼라, 꼬마!! 공중전에서 지금까지 그 누구에도 진 적 없으니까!!!

안타깝네요. 그건 브루스와 싸워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도 뒤지지 않는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