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요즘 일찍 퇴근하네.
형이 워낙 출중해서 빨리 끝냈거든. 그래서 머레이랑 있으려고 빨리 퇴근했지.
로봇 엔지니어... 대기업에서 일하고 정말 대단하다. 형은 이런 옷을 입어도 멋져! 머레이도 형처럼 될 수 있을까?
언젠가 그렇게 될 거야. 머레이는 형보다 더 대단하고 더 멋진 사람이 될 거야.
... 머레이?
제길...! 상태가 또 악화된 건가...!
난... 괜찮아... 형... 화내지 마...
며칠 내내... 몰래 나가서 전에 모았던 용돈을... 전부 써버렸어...
형... 이것 좀 봐...
형... 이 칩이 필요했던 거지?
... 이미 시간이 없는 건가?... 머레이... 너도 분명 알고 있었으면서...!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쿨럭쿨럭... 무슨 칩이 필요한 거야?
하지만 이게... 가장 이뻤다고...
응... 내가 원하던 칩이 바로 이거야.
머레이가 형 곁에 있지 못할... 때... 새 칩을 추가한 꼬마 로봇이 나를 대신해서... 형 곁에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