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달빛 아래의 예복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불청객

>

엄마, 요즘 잘 지내세요?

리브는 잘 지내고 있어요. 무무도 잘 자라고 있고요. 며칠 전엔 예쁜 꽃까지 피었어요! 엄마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앗, 제가 이렇게 말하면 엄마는 또 제가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시겠죠? 리브는 외롭지 않아요. 아빠께서... 새엄마를 데리고 집으로 오셨어요. 그리고 새 오빠, 새 언니도 있어요. 그래서 리브는 외롭지 않아요.

앞으로 이분이 네 엄마야. 여긴 네 오빠, 언니고. 사이좋게 잘 지내야 해. 엄마 번거롭게 하지 말고!

당신도 참, 딱 봐도 착하고 조용한 아이인데, 번거롭게 굴리가 있겠나요?

우린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그렇지?

네... 엄마.

우린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리브.

그러니까, 난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네...

넌 평소에 뭘 좋아해? 피아노? 꽃꽂이? 혹시 홍차 좋아해?

전... 독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식물을 돌보는 것도 좋아하고 작은 동물도 좋아해요. 예를 들면 양이라든가...

동물? 강아지나 고양이는 귀엽지만 양이라니? 그건 좀...

원예사나 방목인의 딸도 아니고. 이런 저급 업무는 보통 다 로봇들에게 맡기지 않나? 네 아빠는 우리 도시 최대 규모 의료 센터의 이사님이신데... 설마 넌 그따위 지루한 일만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됐어. 얘들도 참.

리브, 언니랑 오빠가 한 말은 마음에 담아두지 말렴. 애들이 좀 직설적이라서 그래.

리브, 엄마 말씀도 잘 듣고 언니, 오빠들과 잘 지내야 한다. 많이 배워야 해, 알겠지?

네... 아빠.

여보, 의료 센터 일로 바쁘다고 하지 않았어요?

음, 요즘 신규 프로젝트 때문에 좀 바빠서... 상세한 건 말해줄 수 없고, 어쨌든 며칠간 집에 못 들어올 수도 있어.

괜찮아요. 인류의 행복을 위한 일이잖아요... 저도 이해해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다녀오세요, 여보. 집안일은 저한테 맡기고요.

새 가족들이 온 뒤로 많은 걸 배웠어요! 10분 안에 3인분의 아침을 차리는 법, 최소한 양의 물로 모든 옷들을 깨끗하게 세탁하는 법 등, 전부 다 실용적인 것들이에요!

저는 꼭 새로운 가족들과 사이좋게 지낼 겁니다. 그러니까 하늘에 계시는 동안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전 잘 지낼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