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돌리자 텅 비어 있는 좁은 우주 정거장 통로에는 아이라밖에 없었다.
등이 깜빡거리면서 사방에서 다른 부대가 적과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후...
아이라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정신을 집중해 세레나가 보낼 만한 신호를 감지해 보았다.
"......"(폭풍우 대사)
역시...
"......"(폭풍우 대사)
세레나!
세레나, 내 목소리 들려?
"......"(폭풍우 대사)
아이라는 모든 통신 타입을 동원했지만 그래도 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
세레나는 신호를 접수할 수 없을지도 몰라... 분명 그럴 거야.
괜찮아... 널 찾아내서 데려갈 거야...
그렇게 계속해, 세레나. 계속 노래를 불러...
아이라가 낫을 들고 확고한 의지를 품은 채 통로를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