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접속 중...
루나 아가씨께서 그레이 레이븐 소대를 바짝 쫓고 계시니 곧 도착하실 것 같군.
지금 이런 장면으로 그들을 맞이하면 루나 아가씨께서 실망하실 걸.
알겠다고, 내가 지금 엄청 바쁘게 움직이고 있거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군.
……
이런... 들켰나?
……
가브리엘 씨도 가끔은 신경적인 긴장을 좀 풀도록 해.
내게 "신경"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풉...
왜 웃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루나 아가씨를 실망시키지 말았으면 좋겠어.
통신 종료.
아니... 너는 신경만 없나? 유머 감각도 전혀 없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