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기념일 이벤트 스토리 / 도사 쟁탈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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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막

정말 강하네...대단해!

이게 외지인의 힘인가! 대단하네!

모든 귀신 잡기를 끝내고 도착한 곳은 공터였다. 중앙에는 익숙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관중들이 동그랗게 에워싸고 있었다.

이건...?

도사!

도사! 도사!

관중으로 있던 기계들이 웅성웅성 하다가 함께 환호를 질렀다.

정말로 이토록 많은 시련을 클리어 하고 여기까지 온 자가 있다니. 너희들의 시련도 그렇고, 귀신을 잡는 방법도 그렇고, 참으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구만.

역시 인간이 도사로 분장해야 그 멋이 살아나네!

음, 당연하지, 상자는 너희들이 가져가면 돼, 상자 속의 물건들은 안 건드렸으니까 걱정마.

하늘의 정찰기를 통해 난 실시간으로 전체 구역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말을 마친 작업반장은 몸을 돌리더니, 마치 사회자처럼 과장된 동작으로 소개한다.

모두 보았겠지만 그레이 레이븐이라는 팀이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고, 제일 먼저 여기에 들어섰다!

난 여기서 선포한다, 이번 도사 쟁탈전의 우승자는 그레이 레이븐 소대이며, 그들의 지휘관 [player name]이(가) 대도사가 될 것이다!

대도사는 뭐지?

쉽게 얘기하면 엄청 대단한 사람이야, 명사 앞에 클 대자를 붙이면 위엄이 있어보이지 않아?

카무이와 같은 사고 방식인가...?

하지만 제가 신경쓰이는 일이 있는데요...작업반장 선생님.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라면 모두 대답해 주지, 그냥 날 작업반장이라 부르면 돼.

그 작업반장 씨는...우리가 시련 도중에 여기가 공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당신들은...철수하지 못한 기계인 건가요?

그날 현장 소장이, 그러니까 관리자가 긴급히 철수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를 따라갔지.

그래서 당신들은 계속 남아있었던 건가요? 철수 명령이 없어서...

응, 우린 그 뒤로 줄곧 여기서 떠돌아 다니고 있었어.

나는 이런 특별한 날에만 모이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 벗어난 적은 없나?

많지는 않지만, 이 부근에도 침식체가 있을 건데... 위험에 빠진 적은 없어?

당연히 위험이 있지, 게다가 크게 위험했던 적도 있는 걸.

그럼 다른 곳으로 이동할 곳은 있나요? 우리 공중 정원에서도 지면에 기지를 세웠는데...

아니, 우리는 계속 여기에 계속 있을 거야.

위험이 있더라도요?

여긴 우리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야, 중원절이 아니라도 우린 여기서 현장 소장이나 작업자들 같은 인간들이 있었던 날들을 그리워 하고 있어.

——

그리고 또 하나, '장군'과 기타 로봇들의 모습들이 공장 기계가 가진 외형이 아니던데. 사실 당신들...

공중의 정찰기가 왜 저러지...저 소리는?

시간이 됐어.

루시아

시간?

루시아가 질문을 하기 전, 한 줄기 강렬한 빛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고, 모든 사람들은 빛 속에 묻혔다.

루시아

이 빛은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하늘에서 날고 있는 정찰기야, 리브, 얼른 지휘관을 보호해.

리브

네!

리와 루시아는 이 강렬한 빛이 위험 신호라 여기고 즉시 무기를 뽑아 들었다. 리브는 지시에 따라 주변 동향을 살폈다.

그리고 강한 빛 때문에 할 수 없이 눈을 감고 있었다.

——

대체... 무슨 일이지.

강한 빛이 지나고, 현장에는 경품인 보급 상자만이 남아있었다. 아까까지 여기에 있던 기계들은 전부 종적을 감추었다.

멍한 사이에, 머리 속에서는 강한 빛 속에서 들려오던 메세지가 천천히 떠올랐다.

???

고마워, [player name], 우리와 함께 놀아준 인간을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