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기념일 이벤트 스토리 / 기묘한 성탄의 밤 / Story
북방 지역의 혹독한 겨울. 밤이 끝자락에 임박했는데도 눈은 아직 오지 않았어.
오늘 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여 이제 막 조사 임무를 마친 대원들은 모두 기대를 안고 있었다...
그레이 레이븐 모두가 이번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기를 기대하고 있어.
또한 계획의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어.
이건 그들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이브야.
지휘관님...!
지휘관님,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나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해당 일은 지휘관님과 상의하고 싶습니다.
감사해요. 지휘관님!
사실 저도 확실치 않지만...
며칠 동안 사람들의 행동들이... 어쩔 줄 모르겠어요...
스스슥——
지휘관님,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습니까?
불러 세웠어? 리브인가...
...지휘관님이 먼저 리브를 찾아가는 계획이었지만 그 다음이 관건이야.
지휘관님, '플랜 B'를 실행하겠습니다. 리브를 1단계 목표지점으로 자연스럽게 데려오세요.
삐——
지휘관님?
사정이 이렇습니다...
요즘 다들 의식적으로 저를 피하는 것 같아요.
아니에요! 제가 잘 확인했어요.
루시아는 요즘 제가 인사를 하기도 전에 멀리 돌아가요. 저를 피하는 것처럼요.
리도 똑같아요. 이전에 제가 리를 찾아 외부 장비를 조정할 때마다 그는 매우 인내심 있게 저에게 장비 기계의 정비 지식을 가르쳐 줬었어요.
그런데 요즘 마치 저를 보고 싶지 않은 것처럼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요즘 제가 임무에서 자꾸 팀원들의 발목을 잡아서 미움받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휘관님이 저를 위로해 줄 필요 없어요.
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해요.
그런가...
그레이 레이븐 소대 여러분이 너무 좋고 지금의 관계를 잃을까 봐...
알겠어요. 감사해요. 지휘관님.
...또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지휘관님이 계속 저를 주의 깊게 보고 제가 실수했을 때 지도해 주시고 저의 성장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요.
네... 죄송해요. 지휘관님. 분명 바쁘신데 시간을 뺏어서.
네? 음... 여기 건물은 확실히 특별해요. 아직 자세히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침식체가 주변에 남아있어요...
지휘관님의 호위 임무를 잘 수행할게요.
그... 저도 지휘관님이 있어서... 마음이 놓여요.
어어?!
스스슥——
리, 그쪽은 어때?
좀 까다로워. 도대체 누가 이런 하얀색 쿠로로를 대안으로 생각한 거야?
스스슥——
나나미야. 제일로 귀여운 나라고! 아이고, 눈이 내리지 않는 경이로운 12월에 멋진 인공눈을 만드는 것이 완벽한 방안이 아닐까?!
내가 그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제일 잘난 나라고. 헤헤.
리, 지원 필요해?
다만 조금 까다로울 뿐이야. 이 정도는 내가 진도를 맞추는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야. 눈은 제때에 올 거야.
아, 맞다. 내가봤는데 카레도 너희들이 요청해서 도와주러 온 거지?
나는 카레랑 놀아야겠어. 여기에 물건들은 이제 질렸어. 카레한테 새롭고 재밌는게 있는지 보러 가야겠어~
삐——
(한숨을 쉬며) 이제야 조용히 일할 수 있겠네.
스스슥——
이봐! 너희들! 나한테 데려오지 말란 말이야——!
너의 원거리 슈퍼 화력으로 작은 나나미를 해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
젠장...! 너 이 자식, 내가 어떻게든 헤쳐 나갈게...!
카레~ 사랑하는 카레~ 네가 제일 좋아하는 나나미가 놀러 왔어~
이렇게나 빨리?! 루시아, 통신을 끊을게. 계획이 진행되는 대로 연락할게——
삐——
...그럼, 리. 지휘관님이 예정한 장소로 갔으니 이제 네가 빛나고 열이 날 차려야.
알았어, 알았어. 멋진 쿠로로 너트 눈을 만들려면 어떤 의미에선 빛과 열이 필요해.
내가 지역별로 작전 상황을 보고할게. 리, 서둘러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