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가장 급한 건 기지 확충이야. 안쪽뿐만 아니라 외곽 쪽도 방어 시설을 배치해야 해.
흥, 뒷북친다는 것쯤은 다 알거든.
얼마 없어. 곧 다음 임무에 투입될 거야.
그전에 기지부터 제대로 세워야지. 아니면 나중에 골치 아파질 거야.
아무튼 난 조만간 지원 부대에 재료와 내부 배치를 확인해야 하니까, 지휘관은 외곽의 건설 감독을 맡아줬으면 해.
이미 알고 있어? 그럼 이야기가 쉬워지지. 아무래도 카무이와 나나미에게 완전히 맡길 수는 없으니까. 알다시피...
감독만 하면 돼. 이건 지휘관의 전문 영역은 아니잖아. 카무이와 나나미에게만 맡기는 게 불안해서 그래...
공정과 예상한 완성도를 모두 지휘관에게 보낼게. 두 사람이 함부로 하지 않게만 봐주면 돼.
멤버가 한 명 더 있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래도 전문 인력이 동원돼야 이곳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거야...
그래도 내가 시간이 나야지 하는 거지! 날 너무 의지하는 거 아니야?
잠깐, 그건 지금 나더러 그레이 레이븐 소대에 상주하라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난 정비 부대의 멤버라고.
맞잖아! 난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고!
그래도 시간이 날 때는 좀 더 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