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아!!!!!
짜증 나, 너무 짜증 나!!
……
루시아, 이건 어떡하면 좋지?
나나미가 지휘관님에 관한 일로 고민하는 것 같으니 지휘관님에게 맡기는 건 어때?
그럼 지휘관님, 부탁드릴게요.
완벽한 데이트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어.
지난버 데이트는 성공적이지 못했으니까. 역시 모형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니 너무 불편했어!
비교적 부드러운 데이트를 실험 방식으로 선택했는데 왜 유용한 데이터를 얻지 못하는 거지?
역시 사람을 좀 더 구해야 할까? 차라리 공중 정원으로 가서 사람들을 붙잡아올까?
그만해. 문제라도 일으키면 어쩌려고 그래!
하지만... 그럼 나나미는 임무를 완수할 수 없는걸.
음, 나나미에게 이건 그냥 겸사겸사하는 임무일 뿐이야.
당연하지! 나나미는 유능한 아이라고!
그러고 보니 넌 왜 인간을 연구한다고 한 거지? 너 자체가 이미 꽤 인간답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아무리 비슷해도 기계는 의미 없어. 인간이어야만 해. 반드시...
하아... 놔두면 기지에 소음 제조기를 놔두는 거나 마찬가지니, 또 떼쓰기 전에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