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래?
……
리, 설마... 내 걸음 속도에 맞춰주고 있는 거야?
...이 거리만 넘으면 도착입니다.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고 싶을 뿐입니다.
피한 것 까지는 아니지만, 불필요한 문제를 굳이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됐습니다. 이만 가죠.
(시끄러운 소리)
본 적 없는 소녀가 이쪽을 향해 종종걸음으로 달려와 리의 앞에 멈춰 양팔을 벌리면서 리의 앞을 막았다. 살짝 뛰어서인지 얼굴이 살짝 붉었다.
안녕!
……
너 완전 내 타입인데? 그러니까 식별 번호 좀 알려 줄래?
이만 가시죠. [player name].
뭐 하는 겁니까? 아직 갈 곳이 남았습니다.
리는 마치 무언가를 참는 듯 고개를 살짝 피했다.
...가죠.
이건... 차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