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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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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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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후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침입 캡슐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긴급 사항이니 짧게 말하도록 하지.

화서는 여러 번 연결해 침입한 것이라서 아시모프도 짧은 시간 내에 화서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없다더군.

하지만 너희가 준 위치 정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제 출격할 때가 됐군.

좋은 질문이군. 우리도 이게 새로운 함정이 아닐까 생각했다.

현지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화서가 남긴 좌표가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추측한 승격자의 거점들과 일치한다는 걸 알았다.

그러니 이 좌표에 화서가 없더라도, 아마...그...

중요 연결 지점 말이야.

그래. 중요 연결 지점이다.

어찌 되었든 그곳이 텅텅 비어있다고 해도 승격자와 깊은 관계가 있을 거다.

위험한 결정이긴 해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우리는 처음으로 승격자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거다. 그들을 없애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이 지닌 비밀을 밝혀내야 한다.

그리고 위험성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전을 행함으로써 낮출 수 있을 거다.

그들이 바뀐 형세에 대응하기 전에 바로 공격해 임무를 완수하라.

의장님, 우리가 가상 공간에서 만나게 된 건...

화서겠지. 화서의 서브 단자일 뿐이겠지만.

모두 승격자를 만나봤겠지. 순환 도시 전투에서 승격자가 화서의 코어 비밀 코드를 빼앗아간 것도 직접 봤을 거다.

그리고 그 후에 루나는 신무르만스크를 습격했지.

망각자, 그리고 숲을 지키는 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 항로 연합의 생존자를 구해냈지만..

연구소 유적은 중심으로 엄청난 포격을 받아 모두 파괴되고 말았다.

...어떻게 그런...

그 후에 달려온 숲을 지키는 자가 현장의 정보를 제공했다.

현장의 파괴 상황과 중증 환자실의 슈테센이 정신을 잃기 전에 한 서술에 따르면 승격자가 연구소 유적에서 가져간 건 바로 우리가 예상한대로 "실험용 고성능 안테나 키트"였다.

실험용 고성능 안테나 키트?

슈테센으로부터 알아낸 건 여기까지다. 의사도...그가 다시 깨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하니...

너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측하자면, 화서가 게슈탈트에 침입할 수 있었던 건 승격자가 "실험용 고성능 안테나 키트"를 얻은 것과 관련이 있을 거야.

적어도 침입은 승격자가 명령을 내린 거겠지.

게슈탈트가 정상으로 돌아왔어. 그리고 연산력을 살짝 조정해서 파오스의 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어.

아무튼 이번에 승격자가 노린 게 뭔지 확실히 알게 된 덕분에 우리도 결정적인 정보를 얻게 됐다.

...그건 바로 너희들이 손에 넣은 좌표 정보다.

좌표가 가리키는 방향은...075호 도시 근처다.

075호 도시라니요? 그곳은...

너무 가깝지는 않지만, 맞다. 바로 영점 원자로 유적 구역이다.

게슈탈트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테니 너희들은 일단 좌표가 지정한 위치로 가도록.

좌표가 가리킨 곳에 승격자가 없더라도 승격자와 깊은 연관이 있을 거다.

그러니 이번에 출동 가능한 모든 부대를 너희들의 지원으로 보내겠다.

집행 부대와 지원 부대의 인원은 이미 배정했어. 이제 명령만 내리면 돼.

때가 된 거지. 힘을 키우기만 하는 건 이제 소용없어.

힘이 필요할 때는 힘을 써야 해.

좀처럼 얻기 힘든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뿐이다. 평화를 외친다고 해서 전쟁을 포기한 건 아니야.

공중 정원 전체에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게 뭔지 알릴 때도 됐지.

아무튼 공중 정원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럼 이제 시작하지.

하산이 모두에게 명령을 내리자 각자 맡은 바를 수행하러 움직였다.

의장님, 그럼 저희는 임무를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그래. [player name](은)는 잠시 남도록.

이번 임무에 관해서 네게 설명해둘게 있다.

저희도 함께하는 게 좋을까요?

...[player name]에게 다른 임무를 배정하려는 게 아니라...설명할 게 있어서 그러는 거다.

...알겠습니다.

그레이 레이븐의 세 사람은 짧고 단호한 답을 내뱉은 후 뒤돌아 나갔다.

하산은 바로 말을 잇지 않았는데, 멀어져가는 루시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하산은 그레이 레이븐의 세 사람이 함교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에야 이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내 예감이 맞았다...

전에 너에게 홀로 맡긴 임무를 기억하나?

훈련과 다른 일들을 고려해 너에게 임시로 권한을 허락했지.

네가 알아서는 안 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말이야.

너도 알겠지만 공중 정원에는 세상에 드러나서는 안 되는 자료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전장에서는 중요한 자료를 잃는 것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

……

하산은 제자리에 서서 눈을 감은 채 한참 생각에 빠졌는데, 찌푸린 눈살은 그가 마음속으로 발버둥 치고 있다는 걸 알려줬다.

결국 하산은 한숨을 내쉬며 고민을 멈췄다.

역시 그렇게 할 생각입니까?

하산이 한숨을 내쉬는 순간 아시모프가 옆의 모퉁이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는 그 한숨으로 하산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파악했다.

그래. 그들이 먼저 비장의 카드를 선보인 이상 우리도 만전의 준비를 해야지. 그리고 이번 일은 인간이 반격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

아시모프, 그것을 [player name]에게 줄 때가 됐다.

"양날의 검" 그것은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희망이 되거나 그레이 레이븐을 무너뜨릴 절망이 될 거야.

...그래.

그 기체는...

정보부 자료실

땀투성이인 머레이가 얼굴 옆쪽을 향해 손을 뻗어 땀에 젖은 가면 단자를 벗었다.

쳇...! 다행히 안 늦었네.

단자에서 기억 로봇을 뽑은 머레이는 그것을 재킷에 쑤셔 넣었다.

모처럼 신기한 걸 보게 됐지만...이만 철수해야겠어.

정보부의 사람이 알아차리고 여기로 오기 전에 벗어나야 해.

머레이는 어질러진 단자를 발로 차 설비의 틈새로 숨긴 후, 옷차림을 정돈하고 자료실을 나왔다.

그리고 자료실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예상치 못한 사람이었다.

바렐리아

…………

"성갑충" 소대라...우연이네. 너희도 임무 때문에 여기에 온 거야?

바렐리아

내놔.

그래.

머레이가 재킷에서 기억 로봇을 꺼내 바렐리아에게 건넸다.

바렐리아

니콜라 사령관님이 협조 고맙대.

사령관님이 직접 그 말을 했으면 더 기뻤을 텐데 말이지.

바렐리아

그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사령관님의 명령을 그렇게 따르는 것도 참 힘들겠어?

바렐리아

………………

그 순간 머레이의 목에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체로 인한 네 개의 움푹 파인 흔적이 생겨났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나도 사령관님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팔지의 보이지 않는 촉수는 목에서 치워줬으면 좋겠는데?

바렐리아

팔지.

???

재미없어. 이 재미있는 녀석은 언제쯤 죽일 수 있을까?

바렐리아

나중에 기회가 생기겠지. 지금은 멈춰.

머레이의 목에서 움푹 파인 흔적이 점점 옅어지면서 투명한 촉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촉수가 뻗어 나온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자 기묘한 형태의 구조체가 보였다.

팔지

그럼 다른 재수 없는 녀석을 찾아서 죽이자. 대장?

죽일 수 없는 사람에는 관심 없어.

바렐리아

그래. 하지만 그 전에 배송 임무를 완료해야 해.

팔지

흥.

팔지는 머레이의 목을 누르고 있던 촉수를 거둔 후 바렐리아를 따라 자료실을 벗어났다.

자료실을 떠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머레이는 손끝으로 목에 남은 촉수의 흔적을 쓰다듬으면서 표정을 지웠다.

내가 예상한 결말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목적은 달성했다고 봐도 되겠지.

다녀왔어.

방어선을 준비하자.

...그럴 필요가 있나?

지나친 걱정일 수도 있지만 작전에 실패했으니...

그자들은 이대로 끝내지 않을 테니까.

화서

화서는...정보를 확실히...전달했습니다.

다음은 공중 정원이 정보를 받은 후에 펼치는 작전 시뮬레이션 추측을 시작합니다.

1시간 후...

공역 관제 AI

의장님으로부터 최고 권한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현 시간 부로 공중 정원의 모든 이륙과 착륙 항로는 긴급 임무로 전환됩니다.

갑판의 관제 소대는 15분 이내에 위치에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첫 이륙은 20분 후입니다.

이건 훈련이 아닙니다. 반복합니다. 이건 훈련이 아닙니다.

……

거대한 수송기가 그보다 더 큰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에서 올라오면서 승강기의 바닥이 갑판과 똑같은 높이에 이르자 준비된 견인차가 수송기 앞과 연결됐다.

견인차 조종사

연결했습니다!

견인차가 형광 표시에 따라 수송기를 갑판의 출발 지점까지 끌고 간 후 견인 고리를 풀고 그곳을 벗어났다.

공역 관제 AI

구스맘-1호, 통신 링크 테스트.

조종사

잘 들립니다. 통신 링크에는 문제없습니다.

공역 관제 AI

구스맘-1호, 활주로 37 우측, 이륙 후 167.43까지 통신을 유지해주십시오. 잘 다녀오십시오.

조종사

구스맘-1호, 활주로 37 우측, 이륙 후 167.43까지 통신을 유지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부조종사

사실 지구 저궤도 같은 곳에서는 굳이 그런 말이 필요 없지 않나?

조종사

뭐 어때. "순조롭지 않기를"라는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 가자.

탑승자가 엑셀 핸들을 확 밀자 수송기의 엔진에서 낮은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몸체가 빠르게 활주로를 벗어났다.

공역 관제 AI

구스맘-1호, 집행 부대 그레이 레이븐 소대를 데리고 이륙했습니다.

갑판의 관제 소대는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수송기는 5분 후에 출발합니다.

……

갑판 위에서 수송기가 이착륙하는 동안 함교 하단의 발사대 쪽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투기 조종사

레인저-1에서 레인저-16까지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공역 관제 AI

알겠습니다. 구스맘-1호가 갑판에서 이륙한 후에 발사합니다. 시간은 2분입니다.

전투기 조종사

알겠습니다. 목표 공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공역 관제 AI

알 수 없습니다. 만반의 준비로 어떤 상황에서든 대비할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전투기 조종사

그럴 줄 알았어. 그러니까 최고의 펜리르 전투기 대대인 레인저 대대를 전장에 파견하는 거겠지.

이 정도는 되어야 레인저(Ranger) 대대의 임무답지!

공역 관제 AI

적이 나타나도 깊이 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수송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투기 조종사

네. 알겠습니다...

공역 관제 AI

시간이 됐습니다. 레인저-1에서 레인저-16까지 발사를 시작합니다.

전투기 조종사

그럼 형제들, 일을 시작하자!

……

……

왜 그래?

침입 상태에서 너무 빨리 벗어났습니다. 그 뜻은...

현실 세계를 인지하면서 가상 공간의 영향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수송기 내부에서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지상에 도착하면...

아시모프, 요점을 말해.

파오스의 창 시스템을 임시로 그들의 지휘 링크에 탑재하는 걸 고려해봐야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처리하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까. 게다가 공중 정원과 연결하면 게슈탈트를 통해 파오스의 창이 지닌 추가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도록 해.

연락관을 준비해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