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1 구룡 야항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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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어리석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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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지? 너흰 누구야?

그레이 레이븐, 그리고 그녀의 이름은... 루시아야.

……

우리의 조력자입니다. 곡 님, 오늘 밤 이 배와 곡 님을 화서로부터 구해내겠습니다.

날 구한다고...? 포뢰, 설마 최근에 움직였던 게 다 이걸 위한 거였나?

네. 이 순간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습니다. 기회는 오늘, 단 한 번뿐입니다.

이번에야말로 그 망할 시스템으로부터 우리의 모든 것을 되찾을 겁니다!

그래. 너도 고생이 많구나, 포뢰.

포뢰, 너도 돌아가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인가? 그 구룡으로...

이번이 성공에 가장 가까웠습니다. 곡 님, 아직 중추 제어실의 권한을 가지고 있죠?

나를 따라오도록 해. 그레이 레이븐, 너희들은...

괜찮으세요?

아니... 난 괜찮아.

제어실로 안내할게.

너무 오래 기다렸어.

왜 그래? 리브?

상황 측정에 따르면 곡은...

리브가 잠시 멈춘 후 말을 이었다.

그의 기체 상태가 심각해요.

의식의 바다가 혼란스러운 상태에요. 거기에 각종 지수도 부하를 초과했어요.

최대한 빨리...

그래.

구룡 야항선, 최고층 관람석

바로 이곳이야.

그녀는 바로 여기에 있어. 이 공간 전체가 다 그녀다.

곡은 설명을 마치자 포뢰의 손을 풀고 뒤돌아 루시아를 끌고 앞으로 나아갔다.

……?

포뢰, 내가, 우리 배 전체가 화서에 제어당하고 있다고 했지?

곡 님?

그건 틀렸어. 배의 주인은 항상 나였어. 최고 권한을 지니고 있는 것 또한 나다.

설마... 루시아!

늦었어.

리가 무언가를 알아차리고 총을 꺼내는 순간 천장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은신형 기계 배우가 내려왔다.

육체를 찾고 있는 건 나야. 야시장과 교역회 또한 내가 시작한 거지. 모두를 속여 너희들에게 족쇄를 건 거 또한 나야.

설마 아직도 화서에게 제어당하고 있는 건가... 곡 리더가 그럴 리가...

곡 리더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야? 아니면 인간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야?

왜 불가능하다고 하는 거지? 기계는 감정도, 심장도, 독립적인 의식도 없는 인간의 창조물일 뿐이야.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다니, 자신 또한 기계 외 인간의 혼합물이라는 걸 완전히 잊었구나, 포뢰.

화서는... 언제나 모든 것을 불쌍히 여겼지.

지역에서 떠도는 인간들을 수용하고 퍼니싱에 저항하는 장벽을 세웠지... 인간은.

하지만 뭐든 다 상관없어. 어쨌든 나를 위해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가져다주다니, 고마워.

어렵게 얻은 물건을 놔줄 생각은 없어.

포뢰, 너희의 계획은 아무래도 변경해야 할 것 같군.

어... 어째서입니까? 곡 님...

윽...

의식 전이 테스트... 난 이미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이 방법을 찾았어.

화서, 너에게 가장 어울리는 육체를 찾았어.

이번이... 마지막이야.

루시아는 무형의 무언가에 제압당한 것처럼 소리 없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모래 그림과 강이다.

곡은 조용히 모래 그림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손을 들어 허무한 모래 그림을 만졌다.

이곳에... 일어났어... 그레이 레이븐!

의식에 순간 공백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