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09 흑성 추락 / Story
루나 아가씨, 저 내렸습니다.
쾅!!!
펑!!! 쾅!!!
가브리엘은 루나에게 보고를 하면서도 변형된 거대 대포로 우주 정거장 내벽을 공격했다.
목표 신호는 또렷합니다. 직선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아.
비록 그들도 우주 정거장에 있지만 이번 작전의 목표는 그자들이 아니야.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해.
네, 최대한 빨리 끝내겠습니다.
임무를 완료하면 바로 나한테 신호를 보내.
내가 직접 마중가지.
알겠어요.
쾅!!!
음?
이때 우주 정거장 전체에 격렬한 진동이 일더니 함실과 함실을 연결한 곳이 천천히 분리되기 시작했다.
분해...?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인간 면역 매커니즘의 기능을 보여줄게요...
세균에 침식당한 세포는 이렇게... 박멸당하고... 버려집니다...
우주 정거장이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건가요?
격렬하게 흔들린 뒤 창밖으로 수많은 함실이 허공으로 버려지고 있음이 눈에 들어왔다.
기압 감소를 마치지 못한 함실은 공기와 공중 정원 일부 멤버 등 내용물의 반작용을 받아 멀리 날아가 버렸다...
우주 정거장의 면역 매커니즘이 발동된 거야.
면역? 침식체가 인간 상대로 면역 능력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요?
내가 이해한게 맞다면...
너희들은 방금 전 우주 정거장의 관측 캡슐과 무기 제어 시스템을 파괴했어. 대외 공격, 방어 수단을 전부 파괴한 거야.
지금 너희들의 대부대가 상륙을 시작하니까 "체내"의 면역 매커니즘이 발동된 거야.
당분간 분해되는 건 절대적인 파멸을 의미하지 않아요.
만유인력을 생성하는 핵심이 아직 존재한다면 예전처럼 다시 주변의 물질을 재조립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치명적이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바이러스로 인식되어 제거될 수도 있어.
알겠습니다. 지휘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