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하... 드디어...
바사고는 어떻게 오랫동안 우리를 따라올 수 있었던 거지? 게다가 이렇게 난폭하다니. 우리가 전에 한방 먹여서 그런 건가?
바사고의 특징을 이용해서 와타나베가 미리 계획해 둔 것 같습니다... 정작 눈치챘어야 했는데...
음... 무슨 특징?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겁니다.
네.
와타나베는 지휘관님께 억지로 "선물"을 넘겨줬었죠. 그 강렬한 향기를 풍기는 야생 박하잎 말입니다.
그때부터 와타나베는 자신의 계획을 시작했던 겁니다.
그렇군. 참 교활한 녀석이야! 엄청 착한 중년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어차피 이미 늦었어요. 우리가 와타나베를 믿었던 탓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리브가 그 어떤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더 무릅쓰게 되는 건 용납 못합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그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어요. 딱히 대화하려는 제스처도 없었고요. 그렇다면 그들이 원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
"무장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