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04 잊혀진 사막 / Story
4-1 백야의 탈출
>카무이!
카무이... 정신 좀 차려봐요! 이 건물도 오래 못 버틸 것 같아요!
루... 시... 아...
잠깐! 롤랑은? 방금 분명 나한테...
장애물을 제거하고 당신을 찾기 전에 롤랑의 신호가 사라졌어요. 그리고 그때 강렬한 퍼니싱 반응이 감지됐는데... 당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죠?
모르겠어... 그땐 이미 의식을 잃은 뒤라... 하지만 지금 이상한 느낌은 없어.
건물의 하중 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사면팔방의 틈새에서 침식체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괜찮은 거예요? 당장은 침식 증상이 보이지 않지만...
침식 경고 수치를 넘어섰다면 카무이가 어떤 상황을 숨긴다 해도 리브가 바로 발견했을 겁니다.
（…………）
여러분, 침식체들이 마지막 철수 루트를 막아버렸어요.
침식체도 붕괴된 곳을 피해 갈 텐데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밀도는 점점 더 높아집니다.
물러설 길이 없으니 정면 돌파하자!
한 번 정도 돌파가 가능하다 해도 그다음 방향을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방향이라... 네 말을 들으니까 생각났어. 어쩌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지금 상황이 급하니 어서 말해요.
우리 차징 팔콘은 프로 척후로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움직이는 동안 환경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하곤 해.
그 장치들은 근처 환경의 정교한 정보를 토대로 환경 모델링을 진행할 수 있어. 파괴되지 않았다면 모델링이 이미 완료됐을 거야.
만약 그 모델링을 통해 가능성을 연산한다면... 리브, 혹시 이 방법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네. 데이터 정밀도만 충분하다면... 제 계산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해요!
좋아. 그럼 어서 근처의 모니터링 장치부터 가지고 오자고!
방금 롤랑의 공격을 당하고 겨우 조금 회복됐는데 전투에 참여해도 괜찮겠어요?
괜찮아. 조금 다친 거라 아무런 영향도 없어! 루시아, 너도 이제 남을 배려할 줄 아는구나, 하하하!
과거의 저는... 타인에게 무관심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