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역원 장치로 뭘 하고 싶은 거죠?
강력한 적이 티파에게 특별한 힘을 주입했어요. 그 힘을 획득한 구조체는 퍼니싱 환경에서도 의식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퍼니싱의 힘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힘을 얻는 대신 인간성을 바쳐야 합니다. 그 힘의 소유자는 결국 퍼니싱의 노예가 될 겁니다.
티파는 인간성을 잃었지만 다시 역원 장치를 이식해 주면 의식의 바다를... 회복할 수도... 있어요...
티파... 기다려줘, 지금 바로 널 공중 정원으로... 데리고 갈게.
이렇게 홀로 티파를 만나게 둘 수는 없어요.
네, 주위 모든 소대에게 좌표를 전송했어요!
그래도 저 구조체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겠어요. 지금 "고문의 여인"이라는 침식체가 어떤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루시아, 저 구조체를 살리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잖아요.
그 말인즉 우리의 간섭 여부는 최종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최소 마지막까지 돕고 싶어요.
일단 허무한 기대는 접어두는 게 좋겠어요... 티파와 주변 침식체들의 동향에도 유의하고요.
네, 그럼 일단 따라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