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02 고난의 여정 / Story
이 역원 장치는... 티파가 직접 떼어낸 겁니다.
역원 장치를 떼내기 전, 근처의 지휘관 마인드 표식을 탐색하고 있었기 때문에 떼어낸 뒤에도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대체 어떤 상황이었길래 구조체가 퍼니싱 환경에서 먼저 역원 장치를 떼어낸 걸까요?
지휘관님...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잠깐만요, 전방에 뭔가 있어요.
……
윽...
침식당한 두 명의... 구조체입니다.
스캔 정보에 따르면 이 두 구조체는 과거 피닉스 소대의 멤버였어요!
통신 접속 중...
안녕, 축하해.
해명 좀 하시죠? "고문의 여인" 티파를 처치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티파는 우리 쪽에 있는걸.
뭐라고요?
"고문의 여인"이 너희가 찾고 있던 신호원 근처에 있다고 한 적 없는데.
그럼 그런 말로 우리를 따돌리려고 그랬던 건가요?
맞아.
우리만의 힘으로 "고문의 여인"을 격패시켜야 해. 지금 이 상황은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너무 빨리 움직인 탓이랄까... 우리 케르베로스가 보내는 칭찬이라고 생각해.
작전에 혼란을 주는 행동을 하고 하산 의장님께 어떻게 보고할 생각인 거죠?
쿠로노 내부의 잔혹한 경쟁과 비교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더 잘 알고 있잖아?
……
그럼 너희들은 거기서 천천히 둘러봐. 우린 작전을 시작할 거니까.
아니! 정말 단독 행동을... 여보세요!
통신이 종료되었습니다.
한 소대만으로 처리 가능한 침식체였다면 본부에서는 애초에 이렇게 많은 소대를 파견하지 않았을 겁니다.
역시... 이익을 위해서라면 생사를 가리지 않는 미친 개였네요.
리...
우선 침식된 구조체부터 조사합시다. 그쪽 상황은 나중에 돕기로 해요.
네.
